아버지 데라도 죽고, 하란에서 재산 불리며 살고 있던 아브람.
그의 나이 75세 때, ‘너로 하여금 큰 민족이 되게 할 것이니 부동산 보러 가자’는 야훼의 계시를 받고 매물을 보러 나간다.

이제 아브람이 가부장이기 때문에, 아내 사래는 물론 조카 롯과 늘어난 하인들까지 다 데리고, 이번엔 웬일로 한 방에 가나안에 도착한다. (그런데 과연 바로 정착할 수 있을까?)
아브람은 가나안의 세겜 땅, ‘모레의 상수리나무’ 옆에 천막을 친다. (모레는 예언자라는 뜻)
이때 아브람은 ‘야훼가 나타나 여기 찜하라고 했다’며, 이미 가나안 사람들이 정착해서 잘 살고 있던 바로 그 곳에 멋대로 제단을 쌓아놓고 영역 표시 행위를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임 이 사람 대체 뭐임 ㅋㅋㅋㅋㅋ
생각해 보셈. 가나안 사람들끼리 마을 만들어서 공동체 이루고 잘 살고 있는데, 저 멀리 동쪽 지방 사투리 쩌는 낯선 이방인 하나가 대가족들 다 끌고 온 상황인 거다.
그러더니 마을 주변 빈 터 참나무 아래에 텐트치고 제단 쌓고 기도하길래, ‘어이구 멀리서 오셨는가베? 여기서 터 잡고 사시게? 뭐 어디 장사 잘 되게 기도라도 하시는가?’ 라고 물었더니, ‘우리네 신이 이 땅을 다 내 후손들한테 주신다기에 바치는 중임’ 하는 거다.
?

세겜의 가나안 사람들이 ‘뭐야 이 미친 놈은’ 하고 내쫓았는지, 아브람은 거기에 바로 정착을 못하고 남쪽으로 더 내려간다.
나중에 베델로 불리게 될 지역의 동쪽 산간 지방(베델과 아이 중간쯤)까지 간 아브람은 또 제단을 쌓아서 주님께 바치고,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예배를 드림. ㅋㅋㅋㅋ

자꾸 새로 도착한 곳마다 원주민들 멀쩡히 살고 있는데 그 앞에서 영역 표시 좀 하지 말라고 이 미친 자야 ㅋㅋㅋ
그러더니 또 쫓겨났는지 정착을 못하고, 길을 떠나 남쪽으로 가서 네게브에 도착함. 근데 이번엔 네게브에 기근이 든 거임.
그래서 또 거기서도 못 살고, 아브람은 아예 크고 번성한 나라 이집트에서 한 몫 잡을 생각으로 더 서쪽으로 내려간다.
이렇게 [메소포타미아-가나안-이집트]로 내려오는 패스를 아브람이 찍고 간 셈. 후에 후손들은 배은망덕하게도 이집트를 등쳐먹은 후 거꾸로 올라가게 될 것이다.

다음 편에서 아브람이 이집트에서 꽃뱀(?) 수법으로 한 몫 챙기는 얘기를 해보겠음.
개웃기고 종교인이 해석하는 성경보다 훨 재미있습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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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의 해석이 웃기고 재미있으면 그건 그것대로 곤란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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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읽다가 웃겨서 오열ㅠ 꾸준하게 연재해주세요 감사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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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제가 4000년 전에 지 멋대로 살아제낀 수메르인 덕에 칭찬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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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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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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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학원 다니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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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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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이후 지금까지 중동에서 유대인들이 본토 원주민들이랑 지지고 볶는거 보면 역사와 역사는 돌고 돈다는 거슬 알 수 잇읍니다.
이게 다 원주민에게 충분한 피해보상을 안하고 땅 뺏은 탓 아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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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팔레스타인이나 괴롭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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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최초의 원시고대재개발 사업
사실 유대민족은 신님이 보낸 용역깡패라는게 학계의 정설
아ㅋㅋ 이게 다 야훼 하느님 뜻이라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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