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0. 성경은 인류 최초로 질외사정이 기록된 책이다

야곱의 11번째 아들 요셉은 이렇게 이집트에 팔려갔다. 그쯤 넷째 아들 유다는 분가해서 히라라는 이름의 아둘람인 친구와 함께 살고 있었다.

이 유다가 요셉을 상인에게 팔자고 제안했던 인간임 ㅋㅋ

아무튼 거기서 가나안인 수아라는 사람의 딸과 결혼해서 에르, 오난, 셀라를 낳는다. 셀라 낳을 때쯤 거주한 곳이 거십이라고 함.

근데 어느 날 가타부타 설명도 없이 장자 에르가 악하다며 야훼가 죽인다.

구약 너 이 씨 또또또 쓰잘데기 없는 건 미친 듯이 tmi하고 개연성에 필요한 설명은 대충 쓰루해버리는 나쁜 버릇 또 도졌네 또 도졌어? 어?

하여간에 유다는 둘째 아들 오난에게, 과부가 된 형수와 결혼해서, 형의 자손을 낳아주라고 한다. 이렇게 자손의 대가 끊어지지 않도록 형제들이 과부와 결혼하는 의무제를 형사취수라고 하는데, 의외로 이런 관습법이 유목 민족에게는 흔히 있었던 것 같다. 몽골에도 있었고, 고구려에도 있었던 듯 함.

그러나 오난은 그렇게 아들을 낳고 힘들게 길러봐야 형의 아이가 될 뿐이니 자기 정액을 땅에다 뿌려버린다. 즉 질외사정을 한 것이다. 이것이 자위, 피임등을 뜻하는 오나니, 오나니즘의 기원이라고.

오난: 아니… 이딴 것의 기원이 되고 싶지 않아…

히히 정액 발싸!

야훼는 이 짓도 나쁘다며 또 오난도 죽여버린다 ㅋㅋㅋ 어떤 의미에서 원샷원킬임. 야훼는 형사취수를 강하게 찬성하는 신이었나 봄.

각하,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십시오;;;

야훼는 사이즈가 딱 고대 유목 민족 정도까지 관리하는 레벨이다. 조직이 더 커지면 어차피 감당 안 될 그릇이었음.

질외사정을 했다는 이유로 뚝배기가 깨지는 오난

근데 이걸 또, 형사취수가 없는 유럽에서 도무지 그냥 받아들여 설명할 방법이 없었나 봄. 그냥 ‘유목 민족의 신이라서 그렇다’고 할 수도 없고, ‘이제부터 우리도 형사 취수를 도입한다’ 할 수도 없던 거였겠지.

그래서 고안해낸 설명이, 형제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기보다는 피임이나 자위 행위를 벌한 거라고 멋대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우르르 생겨난다. 이렇게 인류의 삶의 질과 합리적인 가족 계획, 인체에 대한 이해, 의학, 여성 인권을 이천년 정도 정체시킴. 아 해롭다 해로워.

분서갱신 하라우

이제 유다는 이제 셋째 아들 셀라를 들여보내야 하는데, 얘도 죽을까 봐 겁이 난다. 그래서 며느리 다말에게 셀라가 어른이 될 때까지 친정에 가 있으라고 함.

그렇게 시간이 꽤 흐르고, 유다의 아내가 죽는다. 애도 기간을 보낸 뒤, 유다는 양털을 깎으러 친구 히라와 함께 딤나 지역으로 가는 중인데, 에나임이란 마을 어귀 길에서 매춘부 하나를 발견한다.

얼굴 알아볼 것 같은데…

며느리 다말이 얼굴을 베일로 가리고 매춘부처럼 가장하고 기다린 것. 셋째 셀라가 다 컸는데 부르러 안 온다 이거임.

얼굴 가리는 시늉이라도 하세요

유다는 얼굴 좀 가렸다는 이유로 자기 며느리인 줄도 몰라보고 새끼염소를 화대로 제시하며 자자고 한다. 심지어 외상이다.

다말은 외상 달 거면 담보를 달라고 한다. 그래서 유다는 도장과 도장끈과 지팡이를 맡기고 며느리와 동침한다. 지금으로 따지면 명함 맡긴 거임.

이걸로 다말은 한 방에 임신. 이번엔 원샷원라이프.

외상 ㅇㅋ?

그나저나 야훼는 자위보다 매춘을 권장하는 신이었나 봄. 성욕 폭발할 때 아무도 피해주지 않고 집에서 자위하면 죽을 죄지만 나가서 성 서비스를 사서 해결하면 봐 줌.

화가들이 여자 얼굴을 그리고 싶어서 원작 설정을 무시하는 것 같음

찾아보다보니 가슴을 드러내고 있는 그림들이 많다. 이게 매춘부의 디폴트 룩이었던 건가? 아니면 매춘부 소재니까 화가들이 맘껏 정념 발산하며 멋대로 섹시하게 그린 건가?

아무튼 그 후에 유다는 친구 히라를 시켜서 새끼 염소를 보내려고 했으나, 히라는 그냥 돌아와서 ‘사람들이 에나임엔 매춘부가 없다던데?‘ 한다. 그래서 그냥 포기함.

또 시간이 지나고, 유다는 친정에 보낸 며느리가 매춘부 노릇하다 임신까지 했다더란 소식을 듣는다. 그러자 유다는 며느리를 잡아와 불에 태워 죽이라고 명령한다.

시킨다고 또 열심히 하는 고대인 놈들

과부 옷을 입은 채 천년만년 수절해야 하는 게 과거 온갖 세계 여자들의 팔자인 모양임. 남자들이 엄숙한 표정으로 여러 명이 우르르 가서 여자 한 명 죽이려고 잡아오는 걸 상상하니 한심해서 일일이 뒤통수 갈기고 싶음

시아버지가 당당히 며느리 죽일 수도 있고 참 꼴 잘 돌아가는 세계다.

그러나 다말이 ‘이 도장과 도장끈과 지팡이의 주인이 나를 임신시켰다‘며 유다에게 보여준다.

이걸 봐 주시겠어요, 시.아.버.님?
히익

이에 유다는 자기 물건들을 알아보고, ‘아이고 그래 니가 옳다!‘며, 셀라가 다 컸는데도 지지부진하고 있었던 것을 반성한다.

그렇게 다말은 시아버지의 두 번째 아내가 되는 듯 하다. 약해빠진 아들래미들보다 바로 집안 최고 권력자 유다를 노려버리는 전략이었나 봄.

다말은 쌍둥이를 낳게 되는데, 산파는 손이 먼저 나온 놈에게 ‘네가 첫째다‘ 하고선 손목에 붉은 줄을 묶어준다.

장자의 권한이 절대적인 문화에선 이렇게 구분해두는 게 아주 중요한 일이었을 것 같음.

근데 삼남으로 시작된 인류, 차남 이삭에게 이어진 재산, 차남 야곱에게 이어진 장자권, 11남 요셉을 장자처럼 대우함, 삼남 레위 지파가 가지게 될 권위, 차남 모세가 리더가 됨 등등을 생각해보면, 얘들은 뭐 말로만 장자장자거렸고 막상 지들 역사는 그렇게 잘 안 흘러감 ㅋㅋ

그걸 또 증명이라도 하듯, 먼저 손을 뻗은 놈을 제끼고 둘째가 먼저 태어난다.

그래서 ‘터뜨리고 나오다’라는 뜻으로 베레스(페레츠)라고 짓고, 붉은 줄을 묶은 놈이 나중에 태어나게 되어 ‘떠오르다’란 의미의 세라(제라흐)라고 지었다고 함.

이리하여 세상에 태어난 쌍둥이 베레스세라는 앞으로 무슨 일을 하게 될 것인가?

댓글 9개

  1. 뭐… 유목민은 동침하는 남녀가 피만 안 섞였으면 둘이 원래 시동생-형수든, 새엄마가 데려온 딸이든 괜찮다고 하긴 하데요.
    근데 성경에 아버지의 여자를 범하지 말라고, 그건 아버지 빤스벗기는 짓 같은거라 되있든데… 아들 빤스를 아버지가 벗기는건 괜찮나?

    근데 우리 워낙 정해진 것과 다르게 흘러가는 구약이에 익숙하죠ㅋ 이 쌔끼 맨날 말과 행동이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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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나무위키에선 유다가 죽을뻔한 요셉을 살려줬다고 나오는데
    실상은 이놈이나 저놈이나 다 이상한 놈들 천지였는데 그나마 구한것도 막되먹은 이유가 대부분이라니
    이런 불온서적을 어서 태워버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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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워….. 유다 닉값….. 신약의 유다놈에 이어 구약의 유다놈도 워오;;;; 유다라는 이름에 뭐 저주라도 붙은거 같아요;;
    이번 포스팅은 제목부터 기겁했습니다. 소돔과 롯의 임팩트에 가려졌을 뿐이지 정말 성경은 단어 하나하나 방심할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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